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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방향과 침대의 방향은 다른 의미로 항상 신경이 쓰입니다.
거실의 방향은 집안 전체의 창의 위치를 결정함으로써 통풍, 햇볕의 양과 방향을 정하는 과학적, 취향적인 문제이지만 침대 방향은 머리를 어느 방향에 두고 잠을 자야 나쁜 기운을 덜 받고 좋은 기를 받아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조금 다른 의미의 관심이죠.
그렇다면, 잠잘 때 머리를 동서남북 중 어디에 두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동서남북 중에 고른다면 우리가 찾는 답은 동쪽입니다 !!! 상황에 따라서 남쪽도 좋습니다.
풍수지리설이나 과학적 근거는 미미하고 사람의 체질이나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이래저래 여기는 나쁘고 저기는 어떻고 하다 보면 결국 동쪽은 누구에게나 다 좋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나쁘다 ?
예로부터 불교나 힌두교는 죽은 사람의 시신을 머리가 북쪽을 향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북쪽은 죽은 자의 영혼이 세상을 떠나가는 방향이며 음기가 충만하고 차가운 기운이라고 하는데 과학적으로도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하고 잠이 들면 지구 자기장과의 반대작용으로 밤새 꿈자리가 뒤숭숭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누군가는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북쪽으로 자면 좋다고 하기도 하지만 일부러 침대 머리를 북쪽으로 두는 사람은 없을 듯합니다. 물론 동서남북 방향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다른 고려할 사항들에 맞추다 보면 북쪽으로 머리를 두게 되는 경우도 생기겠지요.
서쪽은 어떨까요?
서쪽도 여러 가지 상반되는 좋고 나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서쪽은 해가 지는 쪽으로 안정, 평온의 기운을 주기 때문에 젊은 사람보다는 노년기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들은 이 자세가 밤에 완전히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없게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사실 남향 침실의 경우는 아침에 동쪽에서 해가 뜨고 서쪽에 머리를 두면 직사광선을 받게 되기 때문에 커튼을 치지 않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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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남쪽으로 머리를 두면 어떨까요?
인도의 힌두교는 원기 회복되는 수면을 원할 때 이 방향을 권장하고, 수행자들이 남쪽을 바라보고 잠을 잔다고 합니다.
지구의 자기장 측면에서도 머리가 남쪽을 향하면 그 기운이 조화롭게 교환된다고 하니 뭔가 신뢰가 가긴 합니다만 또 다른 설에 의하면 남쪽은 양기가 충만하여 스트레스가 많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한테는 좋지 않다고 해요.
주로 남향의 침실에서는 창 쪽이 남향이 되는데, 침대 머리가 창문을 등지거나 마주 보는 것보다는 옆쪽에 두는 것이 좋다고 하니 체질과 구도를 고려해서 배치하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동쪽은 어떨지 알아보겠습니다.
동쪽은 해가 뜨는 방향으로 기억력을 강화하고 집중력을 증가시켜서 학생과 직장인에게 좋다고 합니다.
잠자는 사람이 활기차고 강력한 느낌이 들게 한다고 하니 누구에게나 좋을 듯합니다.
저도 항상 동쪽으로 침대머리를 두려고 노력하는데요. 불가피한 경우 남쪽, 남동쪽도 고려합니다.
남향 침실의 경우 창을 옆에 두고 동쪽으로 침대 머리를 배치하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햇살이 적절하게 비추게 되겠죠.
이상으로 침대 머리 방향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풍수지리상으로 몇 가지 더 염두에 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침대 머리를 출입문과 대각선으로 마주 보게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화장실에 방 내부에 있다면 화장실 쪽으로 침대 머리를 두지 않도록 합니다.
3. 침대를 벽에서 적정거리를 두고 설치합니다.
4. 침대 머리 위쪽에 그림을 걸지 말고, 침대에서 정면으로 거울이 보이지 않게 배치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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