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이라면 은퇴 이후의 인생 2막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은퇴 후 삶을 즐겁고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하지만 부족한 것'을 파악하고 이를 채우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우는 은퇴 설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은퇴 설계 1단계 : 목표를 세우고 필요한 금액과 활동을 구체화합니다.
내가 살고 싶은 인생 2막은 어떤 모습일까? 100세 시대에 의학의 도움을 받아 현재의 60~70대 모습으로 80~90대까지 살게 된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분명 은퇴 후에도 즐겁고 신나는 것을 많이 계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은퇴 설계는 살아 있는 동안 꼭 하고 싶은 일종의 '생애 목표(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하는 데서 출발함으로써 은퇴 설계를 두렵고 막연한 일이 아닌 즐겁고 행복한 작업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인생 2막 목표를 표로 정리하고 목표마다 남은 기간과 준비해야 할 것을 채워 나갑니다.
은퇴 설계 2단계 : 은퇴 후 필요한 금액을 연도별로 꼼꼼히 체크합니다.
생애 목표를 세웠으면 다음은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 바로 노력과 재원(돈)을 표로 쭉 정리해 봅니다. 인생 2막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생활비와 의료비는 현재 생활 수준이나 미래 희망 등을 감안할 때 다들 제각각일 것입니다. 다만 국민연금공단에서 실시한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부부의 최소 노후 생활비는 월 174만 원,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237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감안해서 계산을 해보신다면 월 300만원 정도는 되어야 은퇴 생활비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료비도 노후 생활비와 마찬가지로 제각각이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428만원으로 월 단위로 환산하면 35만원 정도 듭니다. 물론 이들 비용은 물가상승률만큼 증가한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표는 필요항목, 남은 기간, 준비 요소, 필요금액, 준비 여부(진행 정도) 롤 기록합니다.
은퇴 설계 3단계 : 수령 예정인 연금을 빼고 모자란 금액의 현재가치를 확인합니다.
비용의 쓰임새가 대강 결정되었다면 이제 모자란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61~65세 이후부터 매년 수령 예정인 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공무원/사학/군인 연금, 별정 우체국 진원 연금 등)과 같은 공적연금을 빼주면 시기별로 모자란 금액이 나옵니다.
그런데 현재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이 얼마나 되며 다른 연금의 가입액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때 통합연금 포털 홈페이지(100lifeplan.fss.or.kr)에서 회원 가입하면 며칠 내로 본인 명의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객인 연금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고, 나이에 따른 예상 수령액도 산출해볼 수 있다. 매월 한 번씩 업데이트되므로 검색에 쏟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산출한 연금 예상 수령액에 단발성으로 투입될 자금들을 반영하면 최종적으로 모자란 금액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다시 기간별로 모자란 금액이 현재 가치로 얼마인지, 어느 시기에 얼마나 부족한지를 확인해 본다. 그렇게 해야 그 시기에 맞춰 모자란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보다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습니다.
은퇴 설계 4단계 : 모자란 금액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계획을 세웁니다.
전체적으로 모자란 금액을 추가저축 및 투자로 충당 가능하다면 저축을 늘려 해결하면 되지만 금액 차이가 너무 크면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렵습니다. 이 경우 은퇴 후 재취업이나 자기 계발을 통한 경제 활동을 계획해서 미리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동시에 생애 목표 중 중요도가 낮은 것은 일단 뒷순위로 미뤄 둡니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은 자신의 생활 습관이나 소비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예를 들어 돈은 열심히 벌지만 저축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면 불필요한 습관성 지출이나 과도한 자녀 사교육비는 없는지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노후에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동하거나 식습관을 다시 잡는 노력을 시작할 수 있다면 1년에 하루를 투자해서 이러한 계획을 짜는 것이 전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은퇴 설계를 컴퓨터로 직접 해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재무나 금융에 관한 상식을 기본으로 법률이나 세무, 정부 지원제도 등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한 만큼 일차적으로는 주거래 금융기관 또는 재무설계 전문기관에 소속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도 개인정보 공유를 꺼리는 등의 이유로 대면 서비스를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비대면 은퇴 설계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4단계 은퇴 설계 과정을 알아보았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맞춤형 은퇴 설계가 가능합니다.
금융기관마다 홈페이지나 앱에 은퇴 설계 시스템을 탑재해 누구나 은퇴 설계를 직접 손쉽게 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KB국민은행도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로그인과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과정을 거쳐 직접 은퇴 설계를 해볼 수 있습니다. 간편 설계는 은퇴 설계에 대한 대략적 감을 잡을 때 유용하며, 이와 비교해 맞춤 설계는 나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은퇴 생활 비용과 재무계획을 직접 반영하여 설계를 완료할 수 있어 더욱 활용 가치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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